9월: 문화 시즌의 컴백

여름 바캉스 시즌이 지나고 파리에는 대대적인 문화, 축제 시즌이 돌아온다.

9월은 파리의 아직 온화한 기후를 담뿍 누리기에 적합한 시기. 긴 여름 바캉스 시즌이 지나고 파리에는 문화와 축제 분위기가 다시 찾아온다. 가을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알리는 파리 풍경이 어우러져 파리는 각종 행사들과 더불어 여러가지 색깔을 입는다.

유럽 문화 유산의 날

Palais de l’Élysée, entrée, Paris © Fotolia - ParisPhoto

에펠탑에서부터 노트르담 파리 대성당, 개선문을 거쳐 사크레쾨르 성당까지 파리는 위대한 문화 유산이 있어 빛나는 도시다. 매해 9월 세번째 주말, 유럽 문화 유산의 날(2017년 9월 16, 17일)을 맞아 일드프랑스의 문화 유산 관련 기관들이 시민을 위해 문을 활짝 연다. 시민들에게 이미 친숙한 공간이 됐든 아니면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다가 최초로 공개하는 곳이 됐든 문화 유산 관련 각종 행사가 곳곳에서 개최된다.

더 많은 정보는 « Paris, un patrimoine en or(파리, 소중한 문화 유산)»을 볼 것.

축제와 페스티벌

음악

Festival d'Ile-de-France 2015 - Ars Nova © Arthur Pequin

9월이 되면 페스티벌 시즌이 더 길어진다... 

가을 페스티벌(Festival d’automne)이야 말로 문화 컴백 시즌의 가장 일렉트릭한 만남이 될 것이다. 댄스, 영화, 연극 등 다양한 고급 공연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재즈와 스윙 애호가라면 비예트 재즈 페스티벌(Jazz à La Villette)를 절대 놓치지 말 것. 아이들을 위한 재즈 버전Jazz à la Villette for Kids 도 있으니 이왕이면 온가족이 함께 출동하자.

9월은 환경 시민 페스티벌 Kiosquorama이 귀환하는 달이기도. 일드프랑스 곳곳에서 한달 내내 음악이 울려펴질 것이다. 콘서트, 전시, 아틀리에, 교육용 놀이 등 모두를 위한 무료 행사이니 망설이지 말고 참가해보자.

디자인

2017년 9월8일부터 16일까지 파리 패션 위크(Paris Design Week)를 맞아 빛의 도시 파리는 세계적 디자인의 수도가 된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메종&오브제(Maison&Objet) 살롱이 열려 파리 200여개 장소에서 디자이너들을 위한 비공식 컨퍼런스와 파티가 마련된다.

음식 문화

식도락가를 위한 경고! 9월 네번째 주말은 프랑스 음식이 무대를 독차지하는 날이다. 2017년 9월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음식 문화 축제(Fête de la gastronomie)가 바로 그 주인공. 3일 동안 파리는 각종 형태로 프랑스 음식 문화유산을 치하하게 된다. 각종 레크레이션-시식회, 아페리티프, 아틀리에, 저녁, 장터, 만남 등-이 파리 여러 곳에서 열린다.

자연

문화 유산을 향해 한껏 경의를 표한 뒤라면 이제 자연으로 향하자! 파리 시가 주최하는 정원 축제(Fête des jardins)는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만남의 광장. 파리의 정원 곳곳을 거닐며 아틀리에와 행사에 참여하고 재충전하는 주말이 되자.

그리고 또...

전시

아스테릭스, 루키 루크, 이즈노굳, 꼬마 니꼴라의 시나리오 작가 르네 고시니가 이 가을의 주인공. 11월은 그의 사망 40주기를 기념하는 달이다. 9월부터 유대인 예술과 역사 박물관에서는 유명한 아티스트, 작가, 유머리스트, 기자, 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고시니 전이 열린다.
2017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파리 시네마텍(Cinémathèque de Paris)에서 열리는 르네 고시니 영화 회고전도 놓치지 말 것.


Le Petit Palais, Paris © OTCP - David Lefranc

파리의 심장은 언제나 예술가들을 위해 뛴다. 특히, 스칸디나브의 유명 사실주의 화가 안데르스 소른(1860-1920)을 위한 전시가 9월15일부터 12월17일까지 쁘띠 팔레에서 열린다. 전시명은 알데르스 소른, 세기말 스웨덴의 화가(Anders Zorn, le peintre de la Suède fin-de-siècle). 이 대규모 회고전은 전환기 스웨덴 화풍의 중심을 차지하는 이 초상화가이자 조각가를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스포츠

Foulée de course à pied © fotolia

100% 여성만을 위한 달리기 경주 라 빠리지엔느(La Parisienne)가 9월10일에 첫발을 딛는다. 매해 9월 마지막 일요일에 2만여 명이 참가하는 파리-베르사이유 여성 달리기 대회. 올해 40회를 맞는 이 행사의 출발점은 9월24일 에펠탑 아래이다. 베르사이유 성까지 16킬로미터의 질주가 흥미진진하다.

가족과 함께 할 운동을 찾는다면?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행사 Famillathlon로 가보자. 육상, 베이비 체조, 요가, 골프 등 하루 종일 모든 세대를 위한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일드프랑스, 파리(75지역), 생클루(92지역), 클레-수-부와(78지역)뿐 아니라 프랑스 전역에서 진행된다. 

승마 팬이라면 개선문 카타르 배(Qatar Prix de l’Arc de Triomphe)를 놓치지 말자. 9월30일과 10월1일 샹티이(60지역) 승마장에서 열린다.

음악

레젱쉬(Les Insus, 장-루이 오베르, 루이 베르띠냑, 리샤르 꼴랭카, 알렉산더 앙겔로프)가 9월15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콘서트를 연다. 

축제

9월엔 파리 거리 곳곳에서 테크노 음악에 맞추어 다 함께 노래와 춤을 곁들여 행진하는 테크노 퍼레이드(Techno Parade)와 함께 일렉트릭 문화가 축제를 맞는다. 마지막 여름 기운을 가족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9월 초부터 블로뉴 숲에 둥지를 트는 블로뉴 숲 축제(La Fête au bois de Boulogne, 옛 이름은 Fête à Neuneu)를 찾자. 30년 넘게 이어져온 이 축제는 회전목마, 미니 롤러코스터, 공중 의자, 대전차 등 다양한 놀이 기구로 어른과 아이 모두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