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파리 즐기기

여름 바캉스 시즌이 지나고 파리에는 대대적인 문화, 축제 시즌이 돌아온다.

9월은 파리의 아직 온화한 기후를 담뿍 누리기에 적합한 시기. 긴 여름 바캉스 시즌이 지나고 파리에는 문화와 축제 분위기가 다시 찾아온다. 가을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알리는 파리 풍경이 어우러져 파리는 각종 행사들과 더불어 여러가지 색깔을 입는다.

유럽 문화 유산의 날

Palais de l’Élysée, entrée, Paris © Fotolia - ParisPhoto

에펠탑에서부터 노트르담 파리 대성당, 개선문을 거쳐 사크레쾨르 성당까지 파리는 위대한 문화 유산이 있어 빛나는 도시다. 매해 9월 세번째 주말, 유럽 문화 유산의 날(2018년 9월 15, 16일)을 맞아 일드프랑스의 문화 유산 관련 기관들이 시민을 위해 문을 활짝 연다. 시민들에게 이미 친숙한 공간이 됐든 아니면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다가 최초로 공개하는 곳이 됐든 문화 유산 관련 각종 행사가 곳곳에서 개최된다.

더 많은 정보는 « Paris, un patrimoine en or(파리, 소중한 문화 유산)»을 볼 것.

전시

9월4일부터 파리 피카소 미술관에서 피카소의 작품들을 모아 그의 예술적 생애를 되짚어보는 고유한 전시가 열린다. 이름하여 걸작!( Chefs-d’œuvre !) 전. 오르세 미술관 역시 피카소. 블루와 핑크(Picasso. Bleu et rose)을 통해 피카소 작품 세계의 핵심적 기간을 집중 탐구한다.(9월18일부터)

Itō Jakuchū Itō Jakuchū Coqs © DR

온 세상 예술가들의 심장을 뜨겁게 만드는 파리. 유럽 최초, 그리고 쁘띠 팔레 최초로 18세기 일본 그림 전이 열려 모든 관람객에게 발견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자쿠슈Jakuchû (1716-1800). 살아 있는 자들의 채색된 왕국(Le Royaume coloré des êtres vivants)전이 9월15일부터 열린다. 뤽상부르 미술관에서는 아르 누보의 대표 화가 알퐁스 무샤(Alphonse Mucha) 전을 만나보자.(9월12일부터)

그랑 팔레눈부신 베네치아 ! (Éblouissante Venise !) 전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18세기의 심장부로 여행을 떠나 열정적인 베네치아 문화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9월26일부터) 루브르에서 개최되는 말풍선의 고고학(L’Archéologie en bulles)전은 박물관에 전시된 고고학적 발견들을 아홉번째 예술이라 불리는 만화로 재현한다. (2018년 9월26일부터 2019년 7월1일까지)

마욜 미술관에서는 자코메티. 전통과 아방가르드 전(Giacometti. Entre tradition et avant-garde)이 열려 자코메티와 로뎅, 부르델, 마욜, 자드킨, 피카소 등 동시대 조각가들과 나눈 대화를 분석한다.(2018년 9월14일부터 2019년1월20일까지)

축제와 페스티벌

9월이 되면 페스티벌 시즌이 더 길어진다...
가을 페스티벌(Festival d’automne)이야 말로 문화 컴백 시즌의 가장 일렉트릭한 만남이 될 것이다. 댄스, 영화, 연극 등 다양한 고급 공연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Jazz à la Villette 2018 © DR

재즈와 스윙 애호가라면 비예트 재즈 페스티벌(Jazz à La Villette)를 절대 놓치지 말 것. 아이들을 위한 재즈 버전Jazz à la Villette for Kids 도 있으니 이왕이면 온가족이 함께 출동하자.

9월은 환경 시민 페스티벌 Kiosquorama이 귀환하는 달이기도. 일드프랑스 곳곳에서 한달 내내 음악이 울려펴질 것이다. 콘서트, 전시, 아틀리에, 교육용 놀이 등 모두를 위한 무료 행사이니 망설이지 말고 참가해보자.

그리고 또...

디자인과 패션

Fashion Week 2017 © DR

2018년 9월6일부터 15일까지 파리 패션 위크(Paris Design Week)를 맞아 빛의 도시 파리는 세계적 디자인의 수도가 된다. 이 행사에는 매년 전 세계 백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찾아와 최신 창작물들을 소개한다. 한편, 패션 위크(Fashion Week)는 9월24일 여성 프레타포르테 패션쇼와 함께 새 시즌을 알린다.

음식 문화

Macarons pistaches© Gentle Gourmet

식도락가를 위한 경고! 9월 네번째 주말은 프랑스 음식이 무대를 독차지하는 날이다. 2018년 9월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Goût de France가 바로 그 주인공. 3일 동안 파리는 각종 형태로 프랑스 음식 문화유산을 치하하게 된다. 각종 레크레이션-시식회, 아페리티프, 아틀리에, 저녁, 장터, 만남 등-이 파리 여러 곳에서 열린다.

스포츠

2년마다 한번씩 유럽과 미국 최고의 골퍼들이 대결하는 라이더 컵(La Ryder Cup)이 9월25일부터 30일까지 생 컹텡 국립 골프장(Golf national de St-Quentin)에서 개최된다.

La Parisienne Course Tour Eiffel© DR

파리가 달린다, 또 달린다! 100% 여성만을 위한 달리기 경주 라 빠리지엔느(La Parisienne)가 9월9일에 첫발을 딛는다. 매해 9월 마지막 일요일에 2만여 명이 참가하는 파리-베르사이유 여성 달리기 대회. 올해 41회를 맞는 이 행사의 출발점은 9월23일 에펠탑 아래이다. 베르사이유 성까지 16킬로미터의 질주가 흥미진진하다.

축제

Techno Parade 2017  © François Guillon

9월엔 파리 거리 곳곳에서 테크노 음악에 맞추어 다 함께 노래와 춤을 곁들여 행진하는 테크노 퍼레이드(Techno Parade)와 함께 일렉트릭 문화가 축제를 맞는다.

마지막 여름 기운을 가족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9월 초부터 블로뉴 숲에 둥지를 트는 블로뉴 숲 축제(La Fête au bois de Boulogne, 옛 이름은 Fête à Neuneu)를 찾자. 30년 넘게 이어져온 이 축제는 회전목마, 미니 롤러코스터, 공중 의자, 대전차 등 다양한 놀이 기구로 어른과 아이 모두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