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산책

전설, 유행, 그리고 서민적인 모습...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파리의 여러 가지 얼굴을 만나보자.

샹제리제

Avenue des Champs Elysées, Paris © OTCP - Amélie Dupont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불리는 샹제리제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위쪽 거리에는 프랑스풍 먹거리, 고급 브랜드, 고급 편집샵이 밀집해 있다. 콩코르드 광장으로 향하는 샹제리제 아랫길은 꽃밭과 녹지로 꾸며져 아름다움과 평화를 선사한다. 낮과 밤 관계 없이 언제나 붐비는 이 길은 매년 프랑스 혁명 기념일, 뚜르 드 프랑스(매년 7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일주 사이클 대회), 크리스마스 빛 축제 등 아주 중요한 국가 행사에 등장한다.
8구. 지하철: Charles de Gaulle – Étoile역, George V역, Franklin D. Roosevelt역, Champs-Élysées – Clemenceau역, Concorde역.

페르-라셰즈 공동묘지

Père Lachaise Cemetery, Paris © Thinkstock

파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방문객 또한 가장 많은 공동 묘지. 파리 20구에 위치한 페르-라셰즈는 43헥타르 면적에 7만 개의 무덤을 품고 있다. 고딕 양식의 무덤, 호스만 풍 지하 납골당, 고대의 고분 등 이곳에 가면 시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모든 종류의 분묘 예술을 만날 수 있다. 푸르름이 어우러진 오솔길을 걷다 보면 발자크, 쇼팽, 콜레트, 장-프랑수와 샹폴리옹, 라퐁텐, 몰리에르, 이브 몽땅, 짐 모리슨(그의 묘지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뮈세, 프루스트, 에디트 피아프, 오스카 와일드 등 유명 인사들의 묘지를 발견하게 된다.
8 bd de Ménilmontant (20구). 지하철: Père-Lachaise역. 3월 중순-10월: 월-금요일 8시-18시, 토요일 8시30분-18시, 일요일 9시-18시. 11월-3월 중순: 월요일-금요일 8시-17시30분, 토요일 8시30분-17시30분, 일요일 9시-17시30분.

센느 강변 공원

Parc Rives de Seine, Paris © Jean-Baptise Gurliat / Mairie de Paris

파리지엥들과 파리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센느 강변 공원. 좌안에는 오르세 박물관에서 시작하여 문화 유적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지나 알마 다리까지 이어지는 짧은 계단 산책로가 있다. 우안 산책로는 튈르리 터널에서 아스날 유역까지 이어진다. 산책로를 따라 운동 시설, 놀이공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처, 레스토랑, 특히 여름 철에는 테라스가 늘어서 있다.
7구, 4. 지하철: Assemblée Nationale역, Invalides역, Châtelet역, Pont Marie역.

몽마르트 언덕

Le Moulin Radet, Paris © OTCP - Amélie Dupont

파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사크레 퀘르 성당을 방문한 뒤에는 역사가 산책로 몽마르트 언덕으로 향하자. 테르트르 광장과 그곳을 매운 유명한 캐리커쳐 화가들, 몽마르트 포도밭, 라펭 아질(Lapin Agile) 카바레, 아베스 광장 등 볼거리가 많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바레 물랭루즈를 향해 내려오는 길 역시 산책하기 좋다. 창의력이 번뜩이는 조그만 가게 진열장들, 아베스 거리나 타르디우(Tardieu) 거리의 최신 유행 경향, 르픽 거리의 상점들, 국제적인 거리 스테인케르크(Steinkerque), 그리고 몽마르트 공동 묘지 등 놓쳐선 안 되는 것들이 밀집해 있다.
18구. 지하철: Blanche역, Pigalle역, Anvers역, Barbès – Rochechouart역.

피갈

Moulin Rouge, Paris © OTCP - Marc Bertrand

일년 내내 변치 않는 축제의 구역, 피갈은 파리의 밤을 밝혀주는 곳이다. 카바레, 공연장, 바, 클럽, 섹스샵 등 강렬한 밤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는 모든 게앙베르 광장에서 클리쉬 광장까지 늘어서 있다. 소피(SoPi, 남쪽 피갈) 거리들을 걷기 위해 밤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근사한 레스토랑, 유명 부티크들은 하루 언제라도 우리를 맞아줄 것이다.
9구, 18구. 지하철: Place de Clichy역, Blanche역, Pigalle역, Anvers역, St-Georges역.

생-마텡 운하

Canal Saint Martin, Paris © OTCP - Jacques Lebar

레퓌블릭 광장에서 몇 분 걸어가면 파리에서 가장 기분 좋은 산책로 생-마텡 운하에 닿는다. 19세기에 만들어진 육교를 통해 강 이쪽에서 저쪽을 넘나들며 알록달록한 상점들의 모습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 동역 부근까지 간다면 17세기 초에 건축된 옛 성프란체스코 수도원에 눈길을 던져보자.
10구. 지하철: République역, Jaurès역.

생 제르멩 데 프레

Eglise Saint-Germain-des-Prés, Paris© OTCP - Jacques Lebar

이 구역 관광은 생 제르멩 데 프레 성당에서부터 시작하자. 성당의 탑과 중앙홀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 중 일부로 11세기와 12세기의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음악 애호가라면 이곳의 아름다운 음악 프로그램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구역에 생기를 불어넣는 미술 갤러리와 고급 부티크 한가운데 생 제르맹의 명소 카페들이 테라스를 마련해두었다. 카페 플로르, 카페 되 마고, 브라스리 립 등은 20세기 초부터 예술가들과 지식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었다.
6구. 지하철: Saint-Germain-des-Prés역.

라탱 구역

Fontaine Saint Michel, Paris © OTCP - Amélie Dupont

이곳에서는 일년 내내 파리지엥, 대학생,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각종 카페와 레스토랑을 찾는다. 팡테옹, 아랍 세계 연구소 등 십여 군데의 관광지가 있다. 특히 소르본 대학, 콜레주 프랑스, 무프타르 거리, 몽주 거리, 그리고 콩트르스카프(Contrescarpe) 광장 등을 하나하나 발견하며 걸어다니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파라디 라텡(Le Paradis Latin)과 카포 드 라 우셰트(le Caveau de la Huchette)는 이 구역에서 가장 유명한 공연장이다.
5구. 지하철: Cluny – La Sorbonne역, St-Michel역.

빠사주 꾸베르

Paris, passage des Panoramas © OTCP - Marc Bertrand

세바스토폴 대로, 오스만 대로, 그리고 루브르로 나뉘는 구역에 자리잡은 빠사주 꾸베르는 19세기에 만들어졌다. 유리 천장, 그리고 옛날 풍 진열장들이 시공을 초월하여 고유한 매력을 뽐낸다. 빠사주 주프로와를 통하면 그레벵 박물관으로 바로 이어진다. 그중 가장 화려한 빠사주 꾸베르는 갤러리 비비엔과 콜베르. 1799년 몽마르트르 대로와 생 마크 거리 사이에 건축된 파노라마 빠사주는 역사가 가장 깊다.

보주 광장

Place des Vosges l 630x405 l - 188-23 © DR Thierry Daniel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로 꼽히는 보주(Vosges) 광장. 아케이드 아래나 중앙 정원 오솔길을 거닐며 멋들어진 붉은 벽돌 면을 감상해봐도 좋다. 일요일마다 열리는 시장이 이곳에 활기를 더해준다. 광장 모퉁이에 위치한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집은, 파리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역사적인 구역 중 하나인 마레 지구로 향하는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4구. 지하철: Bastille역, St-Paul역, Chemin Vert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