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과 4월: 파리의 봄

스포츠, 전시, 페스티벌, 박람회, 스펙터클 등 모든 것이 꿈틀거린다. 나들이를 위한 각종 아이디어가 한 자리에!

3월과 4월, 봄은 귀환을 알리고 파리는 각종 이벤트의 리듬을 타며 소생한다. 

스포츠

Fitbit semi-marathon de Paris © DR

새로운 달의 순조로운 시작을 위해3월5일 벵센느 숲에 조깅 애호가들이 모인다. 파리 피트비트 하프 마라톤 대회(Fitbit semi-marathon de Paris)는 4만여 명이 모여 21,1km를 달리는 대회. 3월16일에는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베르티칼 드라 투르 에펠(Verticale de la Tour Eiffel)에 뛰어든다. 종목은 에펠탑의 1665개 계단을 가장 빨리 오르기!

스포츠 열기는 4월에도 식지 않는다. 4월9일은 41회 슈나이더 일렉트릭 파리 마라톤 대회(Schneider Electric Marathon de Paris)가 열리는 날. 국제적 명성의 이 대회에는 2016년 57000명이 참가했다. 샹제리제, 콩코르드, 에펠탑... 등 파리 시내의 명소들을42,195 km마라톤 구간에 포함시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말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3월17일부터 19일 사이 열리는 제8회 소 에르메스(Saut Hermès)를 찾아 웅장한 그랑 팔레를 찾아가보자. 세계 정상급 승마 장애물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3월과 4월, 디망슈 오 갈롭(Dimanches au Galop)이 오퇴유나 생클라우드에서 열린다.

한편, 2017년 6개국 대회(Tournoi des Six Nations 2017)의 마지막 라운드도 놓칠 수 없다. 3월18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프랑스-웨일즈 시합이 있다.

이소룡의 팬을 위한 희소식. 제32회 무술 페스티벌(Festival des Arts martiaux)가 3월25일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만 명의 관람객 앞에 문을 연다.

전시

Amedeo Modigliani - La Rousse au Pendentif © Collection Alicia Koplowitz - Grupo Omega Capital

봄에는 전시가 풍성하고 각종 중요한 예술 행사가 줄을 잇는다!

3월3일부터 7월10일까지 자크마르-앙드레 박물관에서는 고야, 과르디, 툴루즈-로트렉, 피카소, 모딜리아니, 로스코.. 알리시아 코플로비츠 컬렉션이 개최된다. 알리시아 코플로비츠가 소장한 50여 점의 작품들, 특히 일반에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간신히 숨 고르기 무섭게 문을 두드리는 강렬한 전시. 로뎅 사망 100주년을 맞아 그랑 팔레에서 3월22일부터 7월31일까지 조각전 로뎅, 백주년 기념전(Rodin. L’exposition du centenaire)을 열어 오마주를 바친다. 또한 로뎅 미술관에서는 안젤름 키퍼에게 전시를 위임하여 교차된 시선으로 로뎅 백주년을 기릴 것이다 (3월14일부터).

4월5일부터 오랑주리 미술관에서는 도쿄 예술 브릿지스톤 미술관, 이시바시 재단 컬렉션 명작 전시가 열린다. 모네, 르노와르, 카유보트, 세잔, 마티스, 피카소, 폴록, 시라가 등 인상파에서 추상파까지 아우르는 수많은 동서양 그림을 만날 수 있다.


Exposition Olga Picasso - Musée  national Picasso

봄을 알리는 두 개의 전시는 피카소를 주인공으로 한다. 
우선, 피카소 미술관은 화가의 첫번째 아내이자 무용가 올가가 피카소의 작품 세계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올가 피카소(Olga Picasso) 전은3월21일부터 열린다.
케 브랑리-자크 시락 박물관 역시 원시 피카소(Picasso primitif, 3월28일부터) 전을 통해 스페인 출신 화가와 비유럽 예술과의 관계를 탐색한다. 

18세기 프랑스 미술을 만나는 두 가지 기회를 동시에 잡으려면 쁘띠 팔레(Petit Palais)로 가보자. 빛의 바로크. 파리 성당의 걸작들(Le Baroque des Lumières. Chefs-d’œuvre des églises parisiennes, 3월21일부터) 전은 파리의 종교 성전들이 깊이 감추어온 보물과도 같은 그림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와토에서 다비드까지, 호비츠 컬렉션(De Watteau à David, la collection Horvitz)은 미국의 그림 수집가 제프리 호비츠가 제공한 회화, 데셍, 조각 등 이 시기의 작품 250여 점을 선보인다.

봄은 점점 깊어갈수록 전시는 자연으로 향한다. 
3월15일부터는 그랑 팔레정원(Jardins)으로 눈을 돌려보자. 뒤러에서 모네, 세잔, 피카소 또는 마그리트를 거쳐 다비드까지. 이 전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오늘까지 풍경화의 세계를 편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3월16일부터 뤽상부르 박물관에서는 에라니의 피사로. 무질서와 자연(Pissarro à Éragny. L’anarchie et la nature)을 통해 발두와즈 마을에서 보낸 인상주의 대가의 마지막 몇 해를 좇는다.
한편 오르세 미술관 역시 자연에 관심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좀더 신비적인 차원의 접근이라는 점이 다르다. 별 너머. 모네에서 칸딘스키까지의 신비한 풍경(Au-delà des étoiles. Le paysage mystique de Monet à Kandinsky)(3월29일부터) 고갱, 드니, 홀더, 클림트, 뭉크, 반고흐, 그리고 캐나다 화가 톰 톰슨과 에밀리 카의 작품을 통해 자연 속 산책 입문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그랑 팔레의 행선지는 인도. 무굴 제국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화려한 보석들을 모은 전시 대 무굴에서 마하라자까지. 알-타니 컬렉션의 인도 보석들(Des grands Moghols aux Maharajas. Joyaux indiens de la collection Al-Thani, 3월29일까지)가 반짝이며 관람객을 기다린다.

4월27일부터 팔레 갈리에라에서는 프랑스 샹송의 여왕 달리다(Dalida)를 기리며 그녀의 가장 아름다웠던 무대 의상(까르벵, 발멩, 입생로랑 등)들을 전시한다.

사진

Musee Europeenne de la Photographie - Etage ancien © Alexis Allemand

4월은 제8의 예술 사진을 위한 달. 1980년에 탄생한 그랑 파리의 사진 달(Mois de la photo du Grand Paris)은 2017년 새단장을 하여 명칭도, 날짜도, 영역도 새롭게 바뀐다.

4월26일부터 퐁피두 센터에서 열리는 미국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워커 에반스(Walker Evans)의 세계에 빠져보자.

예술과의 만남

Art Paris Art Fair 2016 © Emmanuel Nguyen Ngoc

3월30일부터 4월2일까지 봄의 예술 축제가 열린다. 아트파리 아트페어(Art Paris Art Fair)그랑 팔레를 찾아 20여국에서 온 140여 개의 갤러리들과 함께 전시를 기획한다. 새롭게 단장한 올해의 주빈국은 아프리카. 
그밖에PAD Paris Art + Design(튈르리, 3월22일-3월26일), 현대 미술 팬들을 위한 희소식 현대 미술의 그랑 마르셰(Grand Marché d’art contemporain)(바스티유 광장, 4월27일-5월1일)도 흔하지 않은 전시. 

그리고 또...

축제, 살롱, 박람회

3월은 파리의 가장 중요한 문학 행사 중 두 가지가 열리는 달. 프랭땅 데 포엣(Printemps des poètes, 3월4일-19일)과 이제 리브르 파리(Livre Paris, 3월24일-27일)로 불리게 된 도서전에 주목하자.

현명한 쇼핑객이라면 4월27일부터 5월8일까지 열리는 파리 박람회(Foire de Paris)로 향하자. 매해 방문객이 5십만 명에 이르는 자타 공인 유럽 최고의 상업 박람회!


Foire du trone vue générale © DR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이동 놀이동산Foire du Trône은 3월31일부터 5월28일까지 륄리 잔디 공원(pelouse de Reuilly)을 다시 찾는다. 유럽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 이동 놀이동산은 각종 놀이기구와 서프라이즈를 만날 수 있다.

4월16일 일요일은 부활절! 달갈 찾기 대회가 파리 곳곳에서 열리니 각자 바구니를 들고 달려가보자!
더 많은 정보는 « Easter in Paris »를 볼 것

콘서트와 스펙터클

4월은 센느 뮤지컬(La Seine Musicale)이 개막하는 달. 건축가 반 시게루와 장 드 가스틴이 세겡 섬에 지은 이 거대한 복합 문화공간은 대공연장(6000석)과 클래식, 재즈, 세계 음악뿐 아니라 음악과 비디오를 곁들인 공연까지 아우를 수 있는 오디토리움을 포함한다. 예술가들이 체류할 수 있는 공간과7 000 m²에 달하는 정원이 이 공간의 예외성에 방점을 찍는다.

페스티벌

Festival Omnivore H.Sato © OWTParis Mickael Bandassak

봄하면 페스티벌을 빼놓을 수 없다. 음악, 미술, 음식... 선택은 당신의 몫. 3월 5, 6, 7일 메종 드라 뮤튀알리테에서는 제12회 옴니보르(Omnivore) 페스티벌이 열려 요리 마스터클래스, 저녁 만찬, 아틀리에, 시식회 등으로 3일을 꽉 채운다.

브레이크 댄스나 곡예에 관심 있다면 국제 힙합 대회 Juste Debout 결선도 놓치지 말 것. 이 대회는 3월5일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다.